한참 산에 다닐 때 부모님은 내가 대한민국산은 다 간 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한 번은 아버님 친구분들이 오셨는데 희양산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가본 적 없다고 하니 암벽이 있어 힘들고 위험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산이다
오늘 그산을 가보기로 한다
온티마을-희양폭포-성터-희양산-지름티재-구왕봉-호리골재-온티마을 약 11km로 6시간 반정도 소요된다고 검색이 된다
평일이니 주차장이 아닌 도로 끝 부분에 주차하고 가면 마을길 3km 정도 빼면 8km로 난 혼자고 걸음이 빠른 편이니 4시간 반정도 예상 한다
차로 마을길을 따라 끝까지 가니 3~4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길옆에 있고 한자리가 있어 주차했다 주차를 잘하면 4대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유 있게 하다 보니 3대로 만차이다

마을길 끝에 있는 주차공간

9시 45분에 출발해서 희양폭포가 어딘지도 모르게 지나고 계곡을 1시간 정도 걸려 능선 성터에 도착했다

산성터

여기서부터는 별 어려움업싱 능선길 따라 희양산까지 간다
희양산은 능선길에서 독립능선으로 이어져 끝에 있다
정상 가는 길에 서리가 돋아 허옇게 나와있어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희양산 정상

정상에  갔다 다시 주능선으로 와야만 등산로가 이어진다
암릉구간이 있어 암릉 위로 올라가 이른 점심을 먹었다
풍광이 그만이다

어제와 비슷한데 사무실 김주임이 준 떡이 추가됬다

멀리 아래 1년에 하루만 개방한다는 희양사가 숲에 둘러싸여 평화로워 보인다

희양사



구왕봉으로 가기 위해 능선을 내려서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위험표지판

7~80도 경사의 암벽이 100m 정도 이어지고 첨부터 끝까지 획스로프가 설치되어있다
설치된 게 어설프다
아마도 등산경험이 전무한  사람들이 했지 쉽다
획스로프 보니 히말라야 등반 시 획스로프 작업하던 게 생각난다 에베레스트 K2에서 무지하게 깔았었는데...



양손에 스틱을 들고 줄잡고 내려오니 제법 난도가 있다
80년대 암벽에 미쳐있을 때 인수봉 취나드 A와 거룡길을 리딩하며 다녔는데 여기서 쫄 리네 인수봉 고독길보다 힘들어 보인다
겨울에 눈이 있다면 난도가 급상승될 구간이다

지름티재에서 온티마 을로 가도 되고 구왕봉 거쳐 온티마 을로 가도 된다
구왕봉을 오르는데 보기에 경사가 상당해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도 암벽구간을 로프로 100여 m 오른 것 같다 합쳐서 인수봉 고독길 같은 코스를 30피치 정도 한 것 같다

구왕봉에서 본 희양산 정상




구왕봉 지나자 평범한 가을 등산길이다
많이 다니지 않는지 낙엽이 발목을  덮는다 낙엽아래 젖은 바위가 있어 조심하며 하산한다
호리골재에서 첨으로 등산객 2명을 만나 시간이 늦어 정상까지 못 간다 하니까  지름티재에서 하산할 거라 한다
곡아래에는 임도가 만들어져 등산로 입구로 이어지고 바로 주차했던 장소이다



정각 2시에 도착했어니 4시간 15분 걸렸다
3~40분 쉬었을 테고 3시간 반정도 걸은 것 같다
트랙보기
https://www.relive.com/view/vKv2373jW4O